예전에 봤던 ㅇr랑 ㅅr또전 내용을 약간 끼얹어서 맘대로 재구성 해봤습니당.이 내용 옛날부터 제대로 쓰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대충 썰로 풀어봄.보신 분 계실려낭 ㅋㅋ





전生에 관한 썰인데요. 빌런들이 쳐들어와서 어벤이들이 출동해서 막다가 스티브가 다쳐서 정신을 잃는데 병실로 옮겨졌지만 꿈을 꾸느라 깨어나지 못하죠. 그때 전生의 꿈을 꾸는 겁니당.


스티브는 전生에 가세가 기운 가난한 가문의 딸이었는데 아름답고 영민한 아가씨였죠. 어느날 봄날에 벚꽃 구경을 나갔는데 운명의 다리에서 토니를 만나게 되는 겁니당. 스티브는 벚꽃이 흐드러지는 다리 위에서 첫눈에 토니에게 반하고 말았죠. 스티브는 먼저 당당하게 혼인을 신청합니다. 토니 집안에서는 스티브가 토니를 좋아해서 혼인을 원하는 거라고는 생각못합니다. 토니의 집안이 잘 나가기 때문에 이름밖에 안남은 가문이 억지로 명예 유지를 위해 청혼하는 거라고만 생각하고... 토니는 스티브의 얼굴을 모르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도 없죠.


스티브는 매일 토니를 그리워 하며 시를 썼고 가끔 몰래 토니 집으로 가서 얼굴을 훔쳐 보기도 하죠. 그렇게 혼인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어느날 스티브는 밤중에 토니를 몰래 따라갔다가 어떤 사람이 토니를 찌르려고 하는 걸 목격합니다. 비극적이게도 여기서 몸을 날린 스티브가 달려나가 대신 칼에 찔려 죽고 맙니다. (내용 정확히 뭐였더라.자세히 쓰면 ㅅㅍ니까 대충 쓰자)

토니는 처음 보는 여자가 자기 대신 죽어서 깜짝 놀라지만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끝나게 되죠.



스티브는 죽으면서 토니를 후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고 드디어 스티브가 깨나는데 눈앞에 제일 먼저 보이는 얼굴은 토니. 뜨거운 눈물이 갑자기 볼을 타고 흐르는데 스티브는 뭔 꿈을 꿨는지 전혀 기억 못하죠. 토니가 괜찮냐면서 스티브를 껴안는데 스티브의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합니다. 스티브는 어디 아픈가? 내가 왜 이러지? 하지만 가슴이 뛰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음.


스티브가 혼자 토니를 짝사랑했던 것과 반대로, 전生에서의 업보인지 현세에서는 토니가 스티브를 미친듯이 사랑하고 따라다니는데 스티브는 토니한테 관심이 전혀 없는거죠.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버키) 따로 있기 때문에! 전生에서나 현세에서나 토스트는 일방적인 짝사랑만으로 끝난다는게 이 썰의 포인트입니다. 비극엔딩 끗~




『오색빛깔 혼례복 방안에 펼쳐놓고 보니 그 모습 붉은 배롱꽃보다 아름다워라. 비어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아 원앙금침 함께 덮을 임 생각하니 그리움이 분분하여 그날이 언제 올까 하노라.』

 

『꽃잎 지는 창가에 앉아 붉은 비단 수틀을 잡았네. 부귀영화 모란꽃 내손에서 피고 지는데 임 향한 마음 달랠 길이 없어 백옥 같은 눈물이 실과 바늘을 적시네.

이른 새벽,

찬 서리 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니 사방이 어둑해라. 규방에 홀로 앉아 저무는 달빛 바라보니 임 향해 꺾어놓은 꽃이 이내 질까 염려돼 긴긴밤 은하수 아래로 못 다한 밤만 흘러가네.』


“생각이 났어. 이서림이 그 도령을 처음 본 순간이 떠올랐어. 한눈에 반했더라고. 한눈에 반해서 단박에 청혼을 했더라고. 

그 장옷아씨가 말이야. 도령을 많이 좋아했던 모양이야. 일생에 단 한번뿐인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그런 느낌을 받았어.

이서림이 그 도령을 처음 봤을 때 가슴이 뛰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 연시를 쓰던 그 아이의 마음이 생생히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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