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가 스티브 노예 만드는거 보고 싶어서 알오 끼얹어 끄적끄적



국왕인 하워드 장례식날 토니 암살 사건에 스티브가 휘말려서 죄 다 덮어쓰는거 보고싶당!!! 원래 스티브가 하워드한테 갖은 총애 받으며 1인자로 잘 나갔는데, 하워드 죽고 나니까 첫째 왕자 토니와 권력자들 견제에 숙청당하는거지. 토니는 아버지의 애정을 독차지한 스티브가 죽도록 미운데 오메가인걸 알아낸뒤론 소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 그래야 이 썰에서 노예로 만드는거겠죵ㅇ.ㅇ 


아무튼 사건은 토니가 조작한건데 스티브가 잘못 걸려들어서 역모죄로 몰려버려 철창에 갇히게 됨. 반나절을 감옥에 갇혀있던 스티브는 밧줄에 꽁꽁 묶여 밖으로 끌려나가자 이제 죽을때가 왔구나 싶었음. 그러나 끌려간 곳은 새로 왕좌에 앉은 토니와 귀족들 앞이어라. 병사의 발길질에 스티브의 무릎이 억지로 꿇리자 그간 쌓인 것이 많았던 귀족들이 스티브를 손가락질 하기 시작했어. 역모까지 꾀했으니 당장 처형 시켜야 한다며 갖은 모욕을 하는데 토니는 그 모습을 턱을 괴고 감상하듯 보는 거야. 스티브는 그 자리에 있는것조차 버티기 버거웠어. 약을 먹지 못해 오메가 향이 조절이 안되는데다 알파들이 제 몸을 핥듯이 보는 시선을 느끼고 있었거든. 일부러 절 끌고나와 수많은 사람 앞에서 치욕스럽게 만들려는 게 토니의 목적인 듯 싶었지. 특히 왕을 뒷구멍으로 갖고 놀았냐는 귀족들의 모욕은 듣자마자 귀를 잘라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 토니는 잠자코 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 처형은 없는 일이라고 못 박으며 죄인을 다시 감옥으로 데려가라고 명령했어. 여기저기서 스티브의 처우에 대해 불만이 터져나오는데도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못박는 토니의 태도는 흔들림 없어 보였지.


스티브는 다시 지하 감옥에 갇혔어. 눈을 감자 이 일련의 모든 일이 꿈만 같았지.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스티브가 한 순간에 몰락해 죽을 날짜만 기다려야하는 처지라니. 거기다 오메가인것까지 들춰져 갖은 모욕과 알파들의 노골적인 시선까지 받는다는 게. 도저히 이 끔찍한 현실이 믿기지 않아 스티브는 눈물을 흘리고 그치고를 반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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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닥에 몸을 웅크린 채 불편한 잠을 자던 스티브는 한밤중에 다시 철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어. 그리고 녹슨 철문이 열리고 들어온 두 인영의 얼굴을 확인하자 스티브의 눈이 크게 일그러졌어. 아까 토니 앞으로 끌려갔을 때 저를 불순한 시선으로 보던 병사들이었으니까. 알파향을 노골적으로 풍기며 다가온 둘은 스티브를 일으켜 밖으로 끌어냈어. 한명이 입을 틀어막아버리는 바람에 스티브는 소리도 못 지르고 끌려갔지. 끌려간 곳은 감옥보다 더 음침하고 쾌쾌한 냄새가 나는 창고 같은 곳이었어. 창고 안엔 이미 다른 병사들이 기다리고 있었어. 그들도 알파 페로몬을 풍기고 있었지. 한명이 바닥에 내쳐져 있는 스티브에게 다가와 머리칼을 움켜잡아 턱을 치켜 올렸어. 스티브는 한층 더 짙어진 오메가 페로몬을 흘리고 있었어. 땀에 엉망으로 젖은 금발의 스티브를 보자 병사들이 입맛을 다셨지. 거기다 최 고위층인 스티브의 얼굴을 직접 보는 건 하급 병사들에게 흔한 일이 아니었거든. 항상 황금빛의 갑옷을 입은 채 왕 곁에서 고고한 빛을 내던 스티브를 강 간할 거라는 생각에 병사들은 흥분에 사로잡혔어. 누군가 바지를 벗기려 들어 스티브가 완강히 저항했지만 여러 명한테 붙들려 걸치고 있던 옷은 순식간에 넝마 조각이 되어 몸에서 사라졌어. 스티브는 양팔과 다리가 붙들려 벌려진 채 억지로 바닥에 눕혀졌어. 한 병사가 스티브의 엉덩이를 벌리며 구멍을 혀로 핥았어. 난생 처음 받는 자극에 입구에서 애액이 울컥거리며 흘러나왔어. 게걸스럽게 구멍을 핥아대는 감각에 스티브는 소름이 끼쳤지. 악 다문 입술 사이에서 신음이 터져나왔어. 스티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 차라리 혀를 깨물고 자살해 버릴까. 하지만 그런 생각을 알고 있는지 입안으로 손가락이 들어와 혀를 깨물지도 못하게 만들었어. 한 병사가 허리춤을 풀고 스티브의 허리를 붙들었지. 


그때였어. 스티브가 참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자 갑자기 창고 문이 쾅 하고 열리더니 창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뛰쳐들어왔어. 스티브를 강 간하려던 병사들은 뜻밖의 급습에 우왕좌왕하며 끌려나갔지. 영문 모르는 스티브는 숨을 죽이고 눈만 깜빡이고 있었어. 병사들이 우르르 나가자 빈 창고로 은색 갑옷을 걸친 낯익은 남자가 들어왔어. “럼로우?” 스티브의 눈이 커다랗게 뜨여졌어. 럼로우는 하워드의 직속 호위 기사였거든. 하워드가 죽었으니 이제 그는 토니의 호위 기사로 바뀌었지만. 럼로우는 아무 말 없이 손에 든 모포로 스티브의 벗은 몸을 감싸줬어. “가시죠.” 스티브는 럼로우의 몸에 안기다시피 창고를 빠져나와 감옥으로 다시 돌아왔어. 철창 안에 가두고 럼로우가 돌아서자 스티브가 다급하게 불러 세웠어. 


“럼로우, 날 좀 도와줘요. 여기서 나가게 도와줘요. 제발”


럼로우는 식은땀을 흘리며 벌벌 떠는 스티브를 물끄러미 응시했지. 이내 짧은 한마디가 돌아왔어. “죄송합니다.” 럼로우는 뒤돌아 계단을 저벅저벅 발소리를 내며 멀어져갔어. 스티브는 철창에 머리를 기대고 망연자실하게 앉아있었어. 억제재를 먹지 못한 스티브의 온 몸이 열로 들끓었지. 눈앞이 점점 흐릿해졌어. 스티브는 자다깨다를 여러번 반복했어. 그리고 힘겹게 다시 눈을 떴을때 누군가가 갖다놨는지 바닥에 약봉지가 놓여있었어. 럼로우가 사람을 시켜 몰래 갖다놓은 억제재였지. 스티브는 약을 삼키고 다시 쓰러지듯 잠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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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됐나?”

“분부하신 대로 제때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로저스 상태는 어때?”


럼로우는 토니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렸어. 그의 물음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것 같았거든. 스티브를 걱정하는걸까? 스티브를 누구보다도 가장 증오하며, 앞장서서 그의 가문을 몰락시킨 사람이? 럼로우는 토니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


“다소 충격을 먹은듯 싶지만 험한 꼴을 당하는건 막을 수 있었습니다.”

“별다른 일은 없었나?”

“없습니다.”

“좋아, 수고했어. 나가봐.”


토니는 스티브를 강 간하려던 병사들과 그들의 고용주들을 연관시켜 자백을 받아낼 생각이었어. 스티브의 역모 조작 사건처럼 귀족들에게도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어 죄를 덮어씌우면 그만이었고. 사실 스티브가 사람들 앞에 끌려나올 때부터 알파 병사들이 발정난게 보여 뻔히 뒷일이 예상되는 일이었지만, 토니에게 불만을 가진 자들이 많아 보였으니 위험 요소가 될만한 인물들을 이번 일과 엮어 한꺼번에 정리하려는 심산이었지.






노잼인데 생각보다 길어서 상하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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